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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25

길복순(Kill Boksoon) 리뷰: 엄마이자 킬러, 그 이중적인 삶 속에서 공감하다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2023)은 전도연이 주연을 맡아 강렬한 액션과 감성적인 드라마를 결합한 작품이다. 한국의 청부 살인 업계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베테랑 킬러이자 싱글맘인 길복순(전도연)의 이중생활을 중심으로 전개된다.엄마로서 영화를 바라보니, 단순한 액션 이상의 감정이 밀려왔다. 내 딸이 있는 현실과는 다르지만, 부모로서 아이를 지키고 싶은 마음, 바쁜 삶 속에서도 아이와의 관계를 고민하는 감정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나도 한 아이의 엄마이자, 밖에서는 돈벌기 위한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때에 따라서 얼굴이 다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동일하다.줄거리 요약길복순은 전설적인 킬러로, 그녀가 소속된 MK ENT는 최고의 암살 조직으로 명성을 떨친다. 그녀는 타깃을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는 완벽.. 2025. 2. 11.
우리는 모두 성난 사람들이다: 《성난 사람들》이 보여주는 현대인의 초상 운전대를 잡는 순간, 우리는 성난 사람들과 마주한다아침, 바이올린 레슨을 가기 위해 차를 몰고 도로에 나섰다. 신호가 막 바뀌었을 뿐인데, 뒤에서 거칠게 경적을 울리는 차가 있다. 옆 차선에서는 누군가 창문을 열고 소리를 지른다. 정말 저렇게까지 화낼 일일까?과거에는 이런 일이 드물었지만, 요즘은 하루에도 몇 번씩 경험한다. 도대체 사람들은 왜 이렇게 화가 나 있을까?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을 보면서 이 질문이 더욱 깊어졌다. 이 작품 속 인물들은 사소한 도로 위 실랑이로 시작해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진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도 비슷한 감정을 안고 살아가지 않는가?현대사회에서 분노는 일상이 되었다우리는 매일 다양한 이유로 화를 낸다.직장에서 쌓이는 스트레스돈과 미래에 대한.. 2025. 2. 10.
이터널 선샤인, 기억은 지워도 사랑은 남는다 기억도 나지 않을만큼 예전에 보았던 이터널선샤인(2004)은 보고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하지만, 단순히 눈물만 나오는게 아니라, 가슴 한쪽이 저릿하고 깊은 여운이 남는 영화였습니다.이러한 감동을 줄거리를 위주로 기록을 남겨 봅니다. 줄거리 (상세 설명)조엘 배리시(짐 캐리)는 평범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남자입니다. 어느 날 평소와 다름없이 기차를 타고 몬탁(Montauk) 해변으로 떠난 그는 우연히 활발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의 클레멘타인 크루진스키(케이트 윈슬렛)를 만나게 됩니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게 끌리게 되죠.하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관객들은 사실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이미 한때 연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두 사람은 뜨겁게 사랑했지만 갈등과 오해 속에서 점점 지쳐갔고, 결.. 2025. 2. 8.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성장과 모험의 판타지 명작 이 애니메이션은 언제, 어디서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말 그래도 행방불명입니다.하지만, 봤던건 기억하고,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 봤습니다.일본 애니메이션의 수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은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판타지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성장과 모험, 인간의 욕망, 환경 보호, 자아 찾기 등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사실 처음봤을 때는 그냥 그림체가 귀엽고 색감이 좋아서 그냥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줄거리, 영화의 상징성, 가오나시의 의미, 치히로의 성장 과정에 대한 저의 생각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1. 줄거리: 마법의 세계로 들어간 치히로주인공 치히로는 부모님과 함께 이사하던 중, 우연히 신들의 세계에 들어가게 됩니다. 탐.. 2025. 2. 8.
영화 화양연화, 치파오의 색으로 읽는 감정의 흐름 화양연화는 2000년 초반에 나왔다. 그 당시에는 학생이라 나오자 마자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화양연화는 스킵할수 없는 영화로 대학교 입학하고 바로 본 것 같다. 처음 보았을 때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로 영화의 디테일한 부분이 보이지 않았다.이번 소개글에서의 내용에 대해서도 단순히 장만옥이 입고나온 치파오가 이쁘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하지만 (여러번 보다 보니),  영화 《화양연화》(In the Mood for Love)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색감과 스타일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시각적 예술 작품에 가깝다. 특히, 주인공 수리젠(장만옥 분)이 입은 치파오는 그녀의 내면을 반영하는 중요한 장치로 활용된다.영화 속에서 그녀가 입는 치파오의 색 변화를 따라가면, 감정선의 흐름을 더욱 깊이.. 2025. 2. 8.
오케스트라와 응급 의료팀: 협업과 갈등을 넘어서 (중증외상센터) 2025.02.07 - [영화] - 중증외상센터, 웹툰에서 드라마로 중증외상센터, 웹툰에서 드라마로저는 네이버 웹툰을 즐겨 봅니다. 중증외상센터는 처음 네이버 웹툰을 통해서 접하게 되었죠.처음 접했을 때는 의료 관련 웹툰이라 신기해서 보기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이렇게 웹툰으로 시vnlove.tistory.com넷플릭스에서 인기가 많다고 하는 중증외상센터를 보았습니다. 넷플릭스를 현재 네이버 멤버쉽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중간중간 광고가 있었지만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저는 중증외상센터를 보고 슬기로운의사생활 같은 드라마 보다는 협업과 갈등에 대한 부분이 많이 부각되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러한 부분을 간단하게나마 정리해봅니다.저는 예전에 오케스트라에서 일을 했었는데, 중증외상센터에서 나타나는 협업과.. 2025.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