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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터널 선샤인, 기억은 지워도 사랑은 남는다

by vnlove 2025. 2. 8.

 

 

기억도 나지 않을만큼 예전에 보았던 이터널선샤인(2004)은 보고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눈물만 나오는게 아니라, 가슴 한쪽이 저릿하고 깊은 여운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이러한 감동을 줄거리를 위주로 기록을 남겨 봅니다.

 


줄거리 (상세 설명)

조엘 배리시(짐 캐리)는 평범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남자입니다. 어느 날 평소와 다름없이 기차를 타고 몬탁(Montauk) 해변으로 떠난 그는 우연히 활발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의 클레멘타인 크루진스키(케이트 윈슬렛)를 만나게 됩니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게 끌리게 되죠.

하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관객들은 사실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이미 한때 연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두 사람은 뜨겁게 사랑했지만 갈등과 오해 속에서 점점 지쳐갔고, 결국 클레멘타인은 어느 날 기억을 지우는 전문 회사인 **'라쿠나(Lacuna)사'**를 찾아가 조엘과의 모든 기억을 삭제하기로 결정합니다.

조엘은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집니다. 결국 분노와 슬픔 속에서 자신도 클레멘타인과의 모든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하고, 라쿠나사를 방문해 기억 삭제 절차를 진행합니다.


기억 삭제 과정과 조엘의 무의식 속 여행

기억 삭제는 수면 상태에서 진행되며, 뇌 속에서 하나씩 기억이 사라지는 방식입니다. 처음에는 힘든 기억들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별 감정을 느끼지 않던 조엘이었지만, 기억이 점점 깊어질수록 그는 클레멘타인과의 행복했던 순간들까지 사라지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조엘의 무의식 속에서 기억들은 거꾸로 사라지기 시작하며, 그는 점점 절박해집니다.

 

🔥 기억 속 명장면들

  1. 처음 만났던 기차에서의 설렘
  2. 함께 바닷가에서 놀던 순간
  3. 얼어붙은 찰스 강 위에서 서로를 바라보던 시간
  4. 어린 시절 기억 속으로 클레멘타인을 숨기려는 시도

조엘은 지워지는 기억 속에서 점점 클레멘타인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결국 그는 무의식 속에서 클레멘타인과 함께 도망치려 하고, 기억을 지우는 과정 자체를 막아보려 하지만 결국 기억들은 완전히 사라지고 맙니다.


결말 (강렬한 반전과 여운)

조엘은 기억 삭제를 마친 후 아무것도 모른 채 새로운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기묘한 인연인지, 그는 다시 한 번 몬탁 해변에서 클레멘타인을 만나게 됩니다. 처음 만났을 때처럼 다시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또다시 끌리게 됩니다.

하지만 클레멘타인의 동료였던 메리(커스틴 던스트)가 라쿠나사의 실체를 폭로하면서,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자신들의 기억이 삭제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두 사람은 라쿠나사에서 보관했던 과거 녹음 파일을 통해 자신들이 한때 사랑했지만 갈등을 겪고 헤어졌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제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 "우리는 결국 또 싸울 거야. 다시 헤어질지도 몰라."
📌 "그래도 괜찮아."

서로를 다시 사랑할지, 아니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할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영화는 열린 결말로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