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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징어 게임 2’, 현대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질문들

by vnlove 2025. 2. 7.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 1을 보고 나서 개인적으로는 단순해서 좋았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찌보면 간단한 컨텐츠를 가볍게 소비하였다 라는 것과 함께 즐거움을 선사하였으며,

익숙하면서도 생소한 주제를 감각적으로 때로는 비비드한 색상을 이용하여 잘 풀어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얼마전 전세계적으로 열풍을 불었던 오징어게임 시즌 2는 개봉 전 부터 엄청난 기대를 모으고 

전세계 사람들이 얼른 출시하기를 기대하였습니다.

단순하다면 단순한 시즌1에 대비해서 황동혁 감독은 이번 시즌에서도 단순한 서바이벌 게임이 아닌, 현대 사회의 여러 문제를 날카롭게 조명하며 깊은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서는 이번 시즌이 다루는 주요 사회적 이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편 가르기,  사회적 분열에 대한 풍자

처음에는 다수결로 투표해서 게임을 끝낼 수 있으면, 이야기가 빨리 끝나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극의 중반 이후 찬성, 반대파의 편가르기, 분열이 극심하게 발생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보여줬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정치적 성향(좌, 우), 세대, 성별(남, 녀), 경제적 계층(빈, 부) 등 다양한 요소로 인해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의 벽을 점점 더 높이 쌓아가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심화되는 추세입니다. (특히 정치적인 부분은 날이 갈 수록 심화되는 특성을 보입니다.)

 

‘오징어 게임 2’에서는 이러한 사회적 분열을 더욱 극적으로 표현합니다. 참가자들은 각 게임 후 투표를 통해 남을지 나갈지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극심한 갈등과 배신이 발생합니다. 생존을 위해 타인을 배제하고 연합을 형성하는 모습은,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는 대립과도 유사합니다. 이를 통해 황동혁 감독은 ‘우리는 과연 얼마나 다름을 존중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2. 대의제 민주주의의 한계, 투표 시스템의 문제점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는 투표라는 장치를 통해현대 민주주의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를 짚어보고자 했습니다. 극 중 참가자들은 투표를 통해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만, 다수결 원칙이 언제나 공정한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5년 단위로 정권이 교체되는 구조에서는, 한 번의 투표로 인해 사회의 방향이 급격히 변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감독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다수결이라는 시스템이 과연 가장 민주적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대안적인 시스템에 대한 고민을 유도합니다.


3. 극단적인 경쟁,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비판

시즌 1에서도 주요한 테마였던 ‘극단적인 경쟁과 사회적 불평등’은 시즌 2에서도 더욱 강하게 다뤄졌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개인들은 생존을 위해 끝없는 경쟁을 강요받으며, 이러한 구조는 점점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적 양극화가 극심한 한국 사회에서, 소수만이 승자가 될 수 있는 현실은 ‘오징어 게임’ 속의 잔혹한 서바이벌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시즌 2에서는 이와 같은 불평등한 사회 구조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선택을 내리는지를 더욱 깊이 있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 ; ‘오징어 게임 2’, 현실을 비추는 거울

‘오징어 게임 2’는 오징어 게임 1에 비해서 오락적인 요소는 낮아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즌 1에 비해서 이 작품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며, 더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반영하여 시청자들에게 깊은 질문들을 던집니다.

우리는 과연 서로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요? 다수의 선택이 항상 옳은 결과를 만들어낼까요? 끝없는 경쟁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잃고 있을까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은 각자의 몫이지만, ‘오징어 게임 2’는 그 답을 찾을 기회를 우리에게 제공할 것입니다.

 

결론, 시즌 3가 얼른 나왔으면 좋겠다.